환승전용내항기. 장거리 비행기를 이용 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꺼예요. 지금은 코로나19로 무기한 운항정지입니다. 다 시 내항기가 뜨는 그 날을 기원하며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환승전용내항기란?
환승전용내항기는 인천공항의 국제선을 이용 시, 부산 또는 대구 방면에서 오는 승객을 위해 인천 - 부산 또는 대구 간을 연결하는 환승을 위한 국내비행기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의 입장에서는 부산/대구와 인천을 잇는 국내선으로 보이지만, 국제선 출국자가 아니면 이용을 못합니다. 하여 쉽게 이해하려면 국제선 노선의 일부로 간주하여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부산/대구에서 다른 국가 이동 후 경유하는 것과 같죠.
그럼 왜 환승전용내항기를 이용하는가?
해외출국자가 해마다 증가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타국가 경유를 어려워합니다. 허니문을 갔던 하와이를 예로 들어볼게요. 저는 부산출발을 이용했어요. 부산 - 나리타 경유 - 호놀룰루 노선도 있지만, 부산 - 인천 - 호놀눌루 노선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비행기 시간과 맞지 않아 혹은 차라리 한국내에서 가는게 낫다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요. 외국에서 다시 비행기 탄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으셨어요.
환승전용내항기를 운영하는 항공사 (*2020년 10월 기준, 코로나19로 인해 전부 운항중단임)
코로나19 이전, 부산을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 사실 대구는 잘 몰라요 ;ㅅ;.. 부산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운영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하루에 편도 기준으로 4회, 아시아나도 최대 4회까지 운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3~4시간에 1대꼴이었어요. 인천 >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경우 비행기 시각이 맞지 않아, 빨리 도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환승전용내항기를 이용하려면?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 10월 무렵부터 분리발권이 안됩니다. 인천에서 파리를 간다고 가정해볼게요. 분리발권이 가능했을 때에는 인천→파리 구간을 먼저 예약합니다. 부산에서 내항기를 타기 위해 비행기 출발 전까지 부산-인천 구간을 따로 발권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업무상 혼선방지를 이유로, 어느 순간부터 환승전용내항기는 인천-국제선 국가와 함께 예약 및 발권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내항기의 단독발권이 금지되었죠. 아시아나의 경우 분리발권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규정은 다르면서도 비슷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추후 재개된다면 비슷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더라 소문에는 한국과 외국의 시스템 구축차이로 인해 분리발권 후 혼선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환승전용내항기를 이용할 수 없다면, 인천까지 가는 경우의 수
부산/대구에서 인천으로 가는 국내선이 없습니다. 환승전용내항기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동해야합니다.
1) 본인 승용차 이용
2) 시외버스이용 (인천공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3) KTX타고 서울역으로 이동 후 도심공항 이용 (*코로나19로 도심공항도 운영중지)
4)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으로 이동 후 리무진 버스 또는 공항철도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아니 대체 KTX 인천공항까지 가는 걸 왜 없앴는지를 모르겠습니다요.
환승전용내항기의 애로사항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 위주로 내항기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본인시간과 안 맞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출발시각 기준으로 3~4시간부터 인천공항에서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꼭 내항기를 추구하진 않습니다.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의 내항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합니다.
첫 번재, 대항항공 내항기는 대한항공 국제선을 아시아나 내항기는 아시아나 국제선을 이용해야합니다.
두 번재,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같은 항공팀을 (대한항공 내항기를 이용하려면 스카이팀 계열 항공사를, 아시아나 내항기를 이용하려면 스타 얼라이언스 계열 항공사를 이용) 이용해야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이용은 하더라도 금액이 엄청 비싸집니다..차라리 고생하더라도 내항기를 이용하지 않는 방법이 나아요.
그리하여...
2020년 4월, 핀에어는 부산 - 헬싱키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었습니다. 부산국제공항의 협소함을 극복한 아주 경사스러운 일이었죠.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4월로 취항이 연기되었습니다. 엉엉. 루프트한자가 부산-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없앤 이후, 장거리 노선의 최대 경사라고 생각했는데...이 사태가 얼른 진정되기를 바라며 내항기도 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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