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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 Viaje_at home/PARANG_BUSAN

부산어린이대공권_갈맷길 코스이자, 가벼운 트래킹으로 좋은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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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어린이대공원, 부산 토박이라면 어린시절 추억이 하나쯤 있을 장소입니다. 꼬꼬마 시절 친척 언니들과 놀러 간 후, 다 커서 데이트한다고 갔던게 기억나네요. 예전과 다른 모습에 놀랬지만, 지금의 고즈넉한 모습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갈맷길 코스이자 가벼운 트래킹으로 좋은 부산 어린이대공원, 같이 가볼까요?

 

 

가는 길

 부산어린이대공원은 초읍동에 있습니다.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성지곡수원지를 끼고, 백양산 자락을 안고있는 공원입니다. 부산 도로 특성상 차도가 협소한 편이므로, 주말에 교통체증 다소 있다는 점 참조해주세요~ (※ 특히 꽃놀이철 주의!)

 

▪ 자차 이용 시 

 -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천로 113-10 (초읍동 236)

 - 주차료 : (일반차량 기준) 10분 300원, 60분 1,800원

 

▪ 대중교통 이용 시 : '어린이대공원/어린이대공원입구' 또는 초읍 삼거리 정류장 하차

 44, 54, 63, 81, 133, 33, 83-1, 103 등 

 

※ 초읍동으로 지나는 지하철은 없습니다.

 

 

 회전교차로가 나타나면 어린이대공원 주차장 입구에 다 왔다는 의미입니다. 주차장 외관에 각종 동물 장식이 있어 눈에 쉽게 띄어요.

 

 

 

이제는 사랑받는 산책길로 

 어린이란 타이틀을 뗀 후, 어린이대공원에 갈 일은 손에 꼽을정도입니다. 성인이 된 후 몇 번 가도, 갈 때마다 제가 기억하는 모습이 아니라 혼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정문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사각형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어요. 그 안 작은 큐브에는 어릴 적 그리고 지금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요. 저기 둘리와 곰돌이 푸가 보이나요?😆

 

 

 입구 초입에 들어서면 어린이대공원 안내도와 갈맷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은 백양산 자락에 위치, 갈맷길의 7코스 중 일부랍니다. 등산 목적으로 방문하는 분들도 종종 보여요.

 

 정문에서 계속 들어오면 두 갈래 길로 나뉩니다. 왼쪽은 녹담길(성지곡수원지부터 정문까지 이어진 데크 산책로)과 지금은 폐업한 동물원입니다. 오른쪽은 옛) 놀이동산 현) 놀이터(가족 친구공간)로 가는 길입니다. 사실 두 길은 이어져있어요.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나올 수 있는 원형구조랍니다. 이 길 중간에 성지곡수원지가 있어요. 성지곡수원지는 하단에서 소개할게요!

 

 

도심이라는 걸 잊게 만드는 산책길

 저는 오른쪽으로 들어가 왼쪽 녹담길로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아주 가벼운 코스이며, 넉넉잡아 50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조금 빨리 걸으면 40분 만에 걸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캡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가니,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느낌적인 느낌. 이 느낌도 잠시, 저처럼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낀 분을 보아 마음이 조금 놓였답니다. 🤣

 사진을 통해 보이겠지만 유모차, 휠체어가 다니기 괜찮은 길입니다. 녹담길 방향도 유모차와 휠체어가 다닐 수 있습니다.

 

 

 펜스에 있는 조형물. 어린이, 동물을 컨셉으로 귀여운 작품들이 많았어요.

 

 

트래킹 반환점 역할을 하는 성지곡수원지

 어린이대공원과 함께 있는 성지곡수원지. 1909년, 20세기 초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상수도 시설입니다. 벌써 100년이 훌쩍 넘었네요. 일제 기술자들에 의해 지어졌으며, 그들의 이름이 석판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상수도 시설로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음, 지금은 호수 같은 느낌? 여기에 오리가 유유히 돌아다니고, 잉어가 살고 있어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한 컷에 담기 어려웠어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시설로, '아, 저게 댐인가' 생각이 들죠. 이 포인트를 작성하다 보니 갑자기 녹담길이 생각나네요. 녹담길을 내려가다 보면 생각보다 낙차가 있는 곳이라는 게 느껴지는데요. 왜 이 곳에 댐과 상수도 시설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네요 😲

 

녹담길로 가는 길 

 

 부산 어린이대공원 옛)놀이동산 자리에는 놀이터가 있어요. 초딩때, 사촌언니들이랑 다람쥐통 탄 기억이 나네요. 사실 탈 수 있는 키보다 작아 탑승 불가였는데.. 언니들이 그냥 태워서.. 동전이 제 옷 안으로 막 들어간 게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전 지금도 놀이동산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 이 곳에 올 때마다 그 기억만 생각나요 ㅋㅋㅋ

 

 

 산이 성지곡수원지를 비롯한 어린이대공원 주변을 감싸고 있는 느낌입니다. 봄에 찍은 사진인데, 가을느낌이 물씬 나네요. 봄, 가을 꽃놀이로 느낌오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 수원지로 흐르고 있어요. 100년이 다 되었다는데, 아직도 흐르는 물줄기가 신기하네요.

 

 

성지곡수원지에는 이젠 오리와 잉어가 주인

 오리는 사진 찍기가 힘들었어요. 잉어사진만 찰칵! 잉어는 녹담길과 가까운 현지교(다리)에 몰려있어요. 현지교 근처에 잉어먹이 자판기가 있답니다. 가격은 1개당 1,000원. 요 녀석들이 먹이가 어디 있는지 아니, 몰려 있네요~ 잉어가 엄청 커서 살짝 놀랬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매점

 어린이대공원 안에 크고 작은 식당이 있었어요. 지금은 없지만요. 데이트할 때 가볍게 산책 후 파전에 막걸리를 마신 기억이 났는데, 영업하는 곳이 1곳도 없더라구요. 코시국으로 인해 영업중단인 줄 알았는데, 그 이유가 아니었어요. 어린이대공원은 부산시설공단(부산시)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사용허가기한 종료 시점과 함께 폐점 및 리모델링한다 합니다. 매점은 총 17곳. 이 중 12곳은 철거, 2곳은 허문 뒤 신축, 3곳은 내/외부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라 합니다.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술과 음식 판매를 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www.busan.com/view/biz/view.php?code=2020101819114638138

 

[단독] 50년 만에 문 닫는 부산 어린이대공원 매점 상인들 “생존권 보장을”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각종 놀이기구. 부산일보DB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50년간 영업해 오던 매점이 올해 안에...

www.busan.com

 이 곳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는데,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궁금해지네요. 

 

녹담길, 피톤치드를 느끼며 가볍게

 녹담길로 진입했을 때입니다. 제법 긴 데크길로,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어요. 단, 어린이대공원 측 안내문에 의하면 주말이나 공휴일은 사람이 많고 길이 협소하기 때문에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 자제를 해달라 요청합니다. 데크라는 특성상 삐걱거리는 소리와 약간의 진동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용 시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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