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단풍시기 예상지도

10월 추석을 지내고 나니 가을이 한걸음 더 다가온 거 같습니다. 길거리의 은행나무의 은행도 떨어지고 나뭇잎도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물들고 있어요. 단풍잎으로 물들어 가는 거리를 보면 놀러 가고픈 마음이 커집니다. C19가 장기화되고 있어요. 실내보다 실외가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죠. 하여 가을이 가기 전 조금이라도 바람 쐬고 싶은 분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2020년 단풍시기 예상지도를 발표했습니다. 이 지도를 참조하시면서, 안전수칙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 국립수목원

 

유명산이 아니라도 주변 지역 단풍시기를 참조해서 가까운 곳에 산책 나가는 건 어떨까요? 부산은 지리산과 비슷한 위도라 10/12(전후 5일 정도 여유기간 둘 것) 무렵 단풍이 최고조에 이를 것 같아요. 부산에는 크고 작은 산이 있어요. 바다 근처에 가도 산이 있고, 도심으로 가도 저 멀리 산이 보이는 지역이 많답니다. 아쉬운 점은 상록수가 많아 한정적으로 단풍이 든다는 점이죠. 하지만 군락을 이룬 단풍잎을 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 TMI, 국립수목원 단풍지도 눈여겨봐야 할 점

하나, 대한민국 주요 산 19개 지역 단풍시기 확인 가능

 강원도의 설악산, 화악산 / 경기도의 소라봉, 수리산, 축령산 / 충청북도의 속리산, 소백산 / 충청남도의 계룡산, 가야산 / 경상북도의 주왕산, 가야산, 팔공산 / 경상남도의 지리산, 금원산 / 전라북도의 내장산 / 전라남도의 월출산, 상황봉 / 제주도 한라산, 교래 곶자왈

 

둘, 제주도는 10월 말경에 단풍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

 이 말인즉슨 10월 말 제주도 관광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항공, 호텔, 렌터카 등에서 평상시보다 금액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단풍이 메인이 아니라면 제주도 단풍 예상시기인 10월 말 이전, 시간이 여유 로우시다면 주중에 가는 게 좋겠죠? (너무 당연한 규칙이지만,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지요.)

 

셋, 한반도 기후 변화 확인 

2020년은 코로나와 기후이변의 해로 기억될 것 같아요. 최근 들어 기후이변과 관련된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한 해의 단풍 예상시기 지도로 예측은 할 수 없어요. 단풍이 언제쯤 물느냐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겠죠. 조금 슬프네요.

 

 

# 단풍구경 시 제안하고 싶어요 :)

하나, 단풍 구경 시 발생한 쓰레기는 꼭 챙겨서 쓰레기통에 버려요!

 

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시기입니다. 산에서 흡연은 자제, 취사금지 지역에서 조리 금지. 꼭 지켜주세요.

 

셋, 식사는 테이크 아웃 또는 집에 와서 포장 및 배달로!

 코로나 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시점. 나가더라도 밀집/밀폐된 지역에서 최소화하여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테이크 아웃 또는 집에 돌아와 포장, 배달로 먹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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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자제하라고 하지만 단풍을 보면 한 번쯤은 나가고 싶은 게 사람 심리입니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 블랙이란 단어도 나왔죠. 더구나 만물이 긴 잠에 들어가기 직전인, 쓸쓸함과 고독함도 상징하는 계절. 짧고 근거리의, 밀폐/밀집이 아닌 지역으로 간단한 외출이라도 해야 울적한 기분이 풀릴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 힘든 시기가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