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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 Viaje_overseas/Hawaii

스타 오브 호놀룰루 (Star of Honolulu) 디너크루즈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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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 [Bon Voyage_overseas] - 하와이 1일 차, 무난했던 입국심사, 시차 적응에 실패하다

 

하와이 1일차, 무난했던 입국심사, 시차적응에 실패하다

2020/08/04 - [Bon Voyage_overseas/Trip] - 부산출발 하와이 허니문, 예식 당일은 롯데호텔 부산본점에서! 부산출발 하와이 허니문, 예식당일은 롯데호텔 부산본점에서!  다른 블로그에 먼저 올렸던 포스��

meihyun.tistory.com

 하와이 허니문 1일차 포스팅. 시차 적응에 실패해 잠만 자다 저녁 무렵 겨우 일어나 저녁을 먹고, 잠깐 산책을 한 것으로 포스팅을 마무리를 했었죠? 일찍 일어나 활기차게 움직이려고 했으나 둘 다 너무 피곤했답니다ㅠ 시차뿐만 아니라 긴 휴가 전 인수인계를 한다고 정신없이 일하다, 릴렉스한 휴가지 분위기를 느껴서 더 늘어진 거 같아요. 대부분 여행을 관광지로 다녔고, '하나라도 더 봐야 한다'란 집념으로 움직이다 보니 늦잠을 잔 적이 없답니다. 놀아본 사람이 놀 줄 안다고, 늘어지고 일어나질 못했다니.. (추후 상황이 좋아져 여행을 갈 수 있다면, 휴가지로 다시 놀러 가고 싶어요!)

 

 본론으로 2일차도 돌아가서 늘어지게 잘 잔 후 겨우겨우 일어났습니다. 오후에는 <스타 오브 호놀룰루(STAR OF HONOLULU)> 디너 크루즈 일정에 참석해야 했거든요. 전일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미팅 포인으로 갔어요. 미팅 포인트는 힐튼 가든인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SHERATON PRINCESS KAIULANI)' 호텔 정문 앞.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대기하면 되어요. 사람이 없어 불안했는데 하나, 둘씩 모여들었답니다. 여기는 미쿡, 늦을 시 절대 기다려주지 않으니 꼭 시간 지키세요!

Sheraton Princess Kaiulani, 줄여서 SPK로 부리기로 함

스타 오브 호놀룰루는 선셋을 볼 수 있어 유명해요. 탑승하는 데크와 제공되는 음식에 따라 클래스가 나눠집니다. 

 

 퍼시픽 스타 - 객실 맨 아래층 

 1 STAR - 윗 층 

 3 STAR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데요, 선셋을 보기 적당한 데크 칸  

 5 STAR - 엄격한 드레스 코드, 만 12세 이상만 예약 가능

 

저희는 3 STAR를 선택했어요. 여기에 추가비용을 내어서 창가쪽에 앉았답니다. 음료 2잔과 포토북이 제공되는 자리였어요! SPK에서 대기하다 보면 담당자가 나타나 바우처 체크를 하고 이름과 클래스가 적힌 스티커를 나눠줍니다. 꼭 잘 보이는 곳에 붙이세요. 이 스티커는 손님이 어떤 데크를 예약했는지 알려줘요. 크루즈 탑승 시 승무원들이 명찰을 보고 먼저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준답니다 :)

짠, 스타 오브 호놀룰루 전경. 히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면 눈길을 끄는 게 있으니,

바로 원주민들의 환영 무대였어요. 탑승객들이 다 올 때까지 환영의 의미로 간단한 무대를 하고 있었던 건. "정말 하와이에 왔구나, 왔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음료를 몇 잔 고를 수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선택한 옵션에 음료가 1인당 2잔 정도 포함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가물가물..) 다른 인터넷 사이트와 조금 달랐던 걸로 기억해요. 음료를 우선 고르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배 사이드 쪽으로 과일 뷔페가 있었어요. 데크가 만석이라서 순식간에 없어지더라고요 @_@  그리고 당황스러웠던 건 우리가 탑승한 데크에서 10%를 제외하고 다 일본인. 하와이에 일본 사람이 참 많구나 - 여기서 또 느꼈답니다.

 

3 STAR승객에게 제공되는 음식은 다음과 같아요. 열대과일, 치즈, 샐러드는 뷔페 형식이어요. 메인 랍스터 1마리, 메시드 포테이토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계절과일&케이크, 커피 또는 홍차는 코스요리 형식으로 나왔어요. 구역별로 전담 서버가 담당하고 있었어요.

과일과 치즈 사진은 생략하고 두 메인 중 하나인 랍스터! 랍스터를 깨서 먹는다고 고생 좀 했어요. 우아하게 먹고 싶었는데 그러긴 틀렸다고 생각 드는 순간, 씐나게 까먹었습니다 ㅎㅎ

랍스터를 먹고 정신을 차리니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었어요. 한국의 하늘과는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답니다. 하와이의 디너 크루즈들이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노을이 천천히 예쁘게 지고 있어,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예약할 때부터 추가 비용을 내고 창가 쪽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

남은 메인인 스테이크. 곁들여진 메쉬드 포테이토와 고기와 함께 먹으니 좋더라고요. 소스가 조금 부족했지만 전 무난하게 잘 먹었답니다!

그리고 후식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ㅅ; 먹다가 포기했답니다. 음식을 먹다 보면 간단한 춤 공연부터 노래까지 시나브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하와이 전통 춤을 추는 댄서부터 노래까지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있었어요.

밴드 공연 중 찍은 사진.  공연을 다 찍지는 못했고, 그중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댄스타임! 열심히 전통춤을 선 보인 후 관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춤도 알려주어요. 즉, 먹고 소화시키고 내렸어요 ㅎㅎ 자세한 춤은 아래 동영상을 확인해주세요. 

 

공연이 끝나면 탑승한 곳으로 회항합니다. 셔틀버스가 준비되어 있고 노선마다 버스 번호가 달라요. 알려주는 버스번호를 잘 기억한 후 탑승해야 해요. 

 

하와이에 오면 디너 크루즈는 추천하고 싶어요. 시설이 럭셔리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하와이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있었고, 크루즈에서 선셋을 보고 식사와 공연을 본다는 건 한국에서 큰 결심을 해야 먹잖아요. 분위기, 음식, 공연 모두 만족이었습니다.

 

 부산에 살다 보니 부산과 다른 느낌의 바다에만 감흥이 생겨요. 동해바다처럼 시원하거나 남해바다처럼 청량하고 아름답거나 부산 바다와 다른 느낌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한국 바다도 예쁜 곳이 생각보다 많아요. 해외 출장 시 바다에 큰 감흥이 없어서 하와이도 큰 기대가 없었어요. 그런데 하와이 바다는 차원이 다른 바다였어요. 텔레비전에서 본 것보다,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예쁘답니다. 하와이에서 꼭 보고 와야 할 것 - 선셋, 체험해야 할 것 - 디너 크루즈.

 

이상 메이현의 스타 오브 호놀룰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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