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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 Viaje_at home/PARANG_BUSAN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저녁_노을 그리고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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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답답할 땐, 바다를 보는게 최고죠. 부산엔 여러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그 중 구름다리가 있는 송도해수욕장을 가볍게 산책하고 왔어요. 노을이 질 무렵부터 시작된 산책은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답니다. 산책에 온전히 집중하다보니 사진은 몇 장 없어요.

 

 송도해수욕장 왼쪽에 위치한 구름다리. 거북이를 모티브로 한 동굴을 중심으로 총 2코스로 볼 수 있어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구간 중간에는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쫄보인 저는 살짝 무섭더라구요. 산책을 간 날은 바다바람도 적당히 선선했고, 파도도 세지 않았어요. 

 

 구름다리 위에서 해수욕장 방면으로 뒤돌아보면,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어요. 다대포해수욕장과 육지방향으로 해가지지만, 그 장면이 장관입니다. 현재 공사 중인 힐스테이트(고층 아파트)가 창문을 보면은 더더욱이요!

 

 노을 빛이 반사되어 저층부는 핑크빛으로 상층부로 갈수록 진한 남색이 되어 마치 그라데이션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힐스테이트 앞에는 케이블카가 오고가고 있어 색다른 느낌이 나죠. 건물빛에 반사되어 은은한 느낌은 처음 봐서인지 보자바자 핸드폰 카메라에 손이 갔답니다.

 

 

 노을질무렵 송도해수욕장 구름다리 쪽에서 시작된 산책은 늦은 저녁 우측 광장까지 이어졌는데요. 송도해수욕장은 해변공원처럼 정비가 잘 되어 있어요. 해수욕장 흔들의자에 앉았다, 모래사장을 걷다가. 유유자적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황금연휴, 왠지 모르 싱숭생숭함과 개인적인 일로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쐬러 가고 싶었는데요. 송도해수욕장에 오니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았어요. 

 

 참, 'Sing a 송도' 사인 뒷편으로 건물의 불빛 보이나요? 바로 송도랍니다. 흰여울문화마을과 절영도해안도로 일대이어요. 낮, 날씨가 좋다면 육안으로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보인답니다.

 

 이상 21년 10월 황금연휴 어느 날, 송도해수욕장 저녁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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