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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 Viaje_at home/PARANG_Suburb

첨성대일대, 월정교_신라 왕경 속으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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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 중순 어느 날. 첨성대일대와 월정교를 다녀왔어요. 말을 하고, 세상을 인지하기 시작한 꼬망이 조카가 답답해 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주변 건물과 다른 옛 건물을 보면 신기해할 줄 알았는데, 어린이는 아직 어린이..다른 부분에 호기심을 가졌답니다. 그 날의 봄기운으로 글로 간직해보려 해요!

 

 

봄꽃이 피기 시작한 3월 중순

 3월 중순 어느 주말. 즉흥적으로 경주로 출발했어요. 다소 쌀쌀한 겨울 기운 속 훈훈한 봄기운이 느껴지니 밖에 나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 주말이다보니 혼잡한 대릉원 일대, 겨우겨우 주차하를 하고 천천히 걸었답니다. 조카가 아직 어리고, 유모차도 없고..그래서 대릉원 주변 가까운 일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어요. 첨성대 일대와 월정교, 교촌마을을 반환점으로 삼아 걷기로 했답니다.

 

 

 

첨성대

 얼마 전까지 첨성대 입장료는 500원(1인, 대인 기준). 입장료가 큰 의미가 없었죠. 500원을 내고 들어갈 수 있긴한데, 입장하지 않고 외부에서도 충분히 감상히 가능해...그래서일까요?!? 어느 순간 첨성대 입장료가 없어졌습니다. 첨성대는 저녁에 봐야 더 예쁜데요, 항상 낮게 가게 되네요 ㅜ!

 

 

 

 

조카의 마음을 사로 잡은 건, 연날리기

첨성대 옆 공터. 수많은 연이 빽뺵히 날아가고 있었어요. 주변에서 연을 팔고 있어서일까요? 바람도 적당히 세게 불고, 연날리는 사람이 꽤 많았답니다. 연은 5,000원정도. 한 번 날리면 10~15분정도 집중을 했고, 일정시간이 지나니 어른들이 더 신나게 놀았답니다! 사실 연을 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요, 주변 커플분이 저희 조카에게 흔쾌히 주셨어요. 아마 자차가 아니셨기에 들고가기 힘들어서 주신게 아닐까 합니다! 절반값이라도 드릴려고 했지만, 그냥 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아직도 주신 연 잘 보관하며, 조카와 날려볼 시기만을 노리고 있어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신라의 월성과 남산을 이은 월정교

 월정교 복원 공사가 시작된 후, 경주에 들릴 때마다 월정교 복원현장을 보았어요. 1년, 2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는 걸 보았습니다. 어느 순간 완성되었고, 내부를 걸어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직도 신기하네요. 관광지로 인기가 많은 월성, 대릉원 일대와 남산 방향을 이어주는 다리이니만큼, 남산 부근도 즐길거리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경주 특성상 빠른 개발은 어렵겠지만용)

 

 여튼 조카에게 월정교를 보여주면 '우아-' 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반응은 '안아줘-'였죠. 4살짜리 조카가 보기엔 걷기 힘든 코스로 보였는가봐요. 이 날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는지, 조카의 엄마 (=동생)의 영향이 큰 지, 월정교 입구에서 사진 찍자고 세우니, 포즈를 잡는게 너무 귀여웠답니다 🤩

 

 월정교를 건너오면 교촌마을 맞은 편으로 넘어옵니다. 다시 교촌마을 방향으로 가는 방법은 1) 월정교를 다시 건너기, 2) 월정교와 기존다리 사이  돌다리 이용, 3) 기존 다리 (차량과 보행을 세워진 현대적인 다리) 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색 다르게 돌다리를 이용했어요. 강의 수심은 얕은 편이나 안전을 위해 조심조심 걸었답니다.

 

 

 월정교까지 본 후 교촌마을을 지나,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찾아 갔어요. 카페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드릴께요!

 

 

🔰TIPs!

✔ 주말 대릉원 일대는 굉장히 혼잡합니다. 특히 대릉원 일대에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있으므로, 자차 이용 시 충분한 시간을 고려하시는 게 좋아요.

✔ 부산 및 남부지방에서 가시는 분들, 봄/가을에 특히 주목! 경주는 일교차가 심한 곳이니 얇은 가디건 잊지 말고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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