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맥주와 함께하는 방구석 랜선여행! 첫 번째 맥주는 무엇으로 할까 고민이 많았다. 세계맥주여행이니깐 외국맥주로 시작을 해야지! 세계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그리고 재미있는 예능, 영화 등을 본다면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 것 같았다. 고심 끝에 첫 번째 맥주는 칭다오. 칭다오와 어울리는 음식을 찾다가 요즘 냉동식품으로도 핫한 멘보샤로 결정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칭따오 맥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 맥주를 꼽으라면 대부분 '칭따오 맥주'라 할 것이다. 중국 내에는 지역이름을 딴 맥주가 제법 있다. 땅이 넓은만큼 해당지역이 아닌 맥주는 보기 어렵지만 칭따오맥주만큼은 예외였다. 어딜가나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이다. 칭따오를 한국어 독음으로 하면 청도. 중국 산동성의 중심도시이며, 격변의 시기인 근대, 독일의 맥주 제조법과 청도의 맑은 물이 합쳐져 칭따오맥주가 탄생했다. 페일 라거(Pale Lager)로 도수는 4.7도. 깔끔하고 청량한 맛으로 기름진 중국음식과 어울린다.
칭따오는 양꼬치와 함께라지만, 개인적으로 양꼬지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나의 픽은 멘보샤 ♥ 이연복 셰프님이 출연한 <현지에서 먹힐까-중국편>을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된 음식이다. 하여 어울리는 프로그램도 <현지에서 먹힐까? - 중국편>으로 결정!
중국 산동성(연태, 청도) 한국식 중국요리를 알리다, <현지에서 먹힐까?-중국편>
<현지에서 먹힐까? - 중국편>는 한국식 중국요리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근대 청일전쟁 시 청나라 군사를 따라온 상인들이 한반도로 가지고 온 중국요리는 한 세기가 지나는 동안 한국식 진화했다. 중국요리지만 중국요리 아닌 것 같은 모습으로 발전되었다. 그 예로 짜장면, 짬뽕, 멘보샤 등이 있다.
이연복 셰프가 출연한 <현지에서 먹힐까?>는 중국편, 미국편으로 총 2편이다. 이 중 중국편은 산동성의 주요 도시 청도와 연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장 기본 메뉴는 짜장면. 하지만 한국인인 내 눈길을 사로 잡은 건 음식은 멘보샤였다. 멘보샤란 메뉴를 이 때 처음 알았고, 새우쟁이로서 본능적으로 끌렸다.
현지(산동성)에선 짜장면의 독보적인 인기에 밀려 멘보샤는 빛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산동성에서 처음으로 멘보샤를 선보일 당시 조리법의 문제로 몇 번 팔지 못하고 남은 수량을 전량폐기까지 하고 마는데..그 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준비한, 멘보샤 리벤지 매치가 인상적이다.
중국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현지 시장을 같이 보는 느낌이 든다. 청도의 지모고성이나 유명 관광지, 테마파크 등지나 연태 해변가 등 다양한 곳에서 장사를 한다. 산동성 주요도시의 관광지와 일상을 두루두루 볼 수 있다. 물론 메인은 임식이지만 :) 맥주와 멘보샤를 곁들이면서 보면, 중국 현지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쉬림프 토스트(Shrimp Toast)라고도 하는 멘보샤(MianBaoXia)
멘보샤는 빵 사이에 다진 새우를 넣어 튀긴 음식이다. 말로만 하면 단순해보이지만 새우살 식감을 잘 살리고, 잘 튀기는게 관건. 하여 직접 만들기는 애초에 포기했던 음식이다. 요즘은 오뚜기 오즈키친, 피코크 등 다양한 회사에서 냉동멘보샤가 나왔고, 평가도 나브지 않으므로 즐거운 한 잔을 즐기는데 손색이 없다.
사실 중국 맥주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가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라 선택하여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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