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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 Viaje_overseas/Kyoto

['나'만의 문화유산답사기/랜선여행] 후시미이나리대신사(伏見稲荷大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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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시미이나리타이샤. 금색이 은은히 나오는 듯한 붉은 색이 지배한 신사입니다. 일본 전국에는 총 4만 2천 이나리신사가 있습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4만 2천 이나리신사의 총본산입니다. 많은 외국인이 일본, 교토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와 더 유명해진,  천 개 이상의 붉은 도리이가 있기 때문이죠.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관입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3~4번 정도 다녀 왔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기록해보겠습니다 :)

 

가는방법

후시미이나리 신사 바로 앞 

 후시미이나리신사는 伏見稲荷大社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한자가 정식 명칭입니다. 처음 방문 시 '大社'라는

글자에 '내가 잘못가고 있는 건가?'란 생각도 했답니다. 가는 방법은 1)버스 / 2) 케이한전차 / 3) JR전철나라선 입니다. 

비용은 JR전철은 약 140엔 내외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1) 버스 : 탑승 위치는 JR교토역 버스정류장입니다. 대기줄이 유난히 길어, 금방 찾을 수 있답니다. (교토버스는 관광지별로 노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단, 버스에서 하차 후 후시미이나리 신사까지 10분정도 걸어가야합니다. 처음엔 길을 몰라 여러 관광객 뒤를 따라 갔어요. 정문의 옆 쪽으로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가는 길이 멀지만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가는 길까지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요. 주변 동네를 구경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올라갈 수 있답니다.

 

2) 케이한전차 : 후시미이나리역 하차 후 5분정도 걸어가야합니다. 몇 번을 갔음에도 전철은 이용하지 않았었네요. 

 

3) JR전철 나라선 : 버스와 JR전철 나라선을 주로 이용했었습니다. 편리함은 물론 가격적인 측면까지, JR전철 나라선이 괜찮았어요. JR전철 교토역에서 이나리역까지 딱 2 정거장 거리. 역을 나오면 바로 앞 이나리신사가 보인답니다. 단, 퇴근시간에 타지 마세요!

 

JR전철 나라선, 이나리역

 

 

 

후시미아니라신사타이샤

 워낙 유명한 관광지였고,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보고,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기도 방문했던 이나리신사. 두 어번 여행 후 이나리신사에 대해 조사해보았어요. 지금은 흔적도 남지 않았지만, 도래인의 후손인 하타씨가 세운 신사라고 해 꽤 놀랐습니다. 도래인이 만든 신사라고 하니 몇 번 더 방문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오곡풍요 관장하는 농경신 모셨고, 추후 상업번영의 신을 모셨다고 합니다. 농경시대의 농경신과 상업번영의 신을 모셨기에, 딸림신사를 많이 거느리게 된 것이 아닐까합니다.

 

 영화 속을 가득채웠던 도리이는 정문과 신사본전을 지나 뒷산으로 향하면 나옵니다. 영화와 달리 길은 협소하기도 넓어지기도 합니다. 산길을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모든 도리이를 보는데에는 최소 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사의 도리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다는 건, 체력적/주어진 여행 시간을 떠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위 문단에서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상업번영의 신'을 모셔서 번창했다고 했죠? 그래서인지 지금도 도리이가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끝이 없는거죠. 도리이를 보면 누가 세웠는지 기록되어 있어요. 종종 회사 이름도 보인답니다. 도리이를 걷다보면, 크기별로 얼마하는지 안내판도 나와요. 

 

여담. 저도 처음엔 후시미이나리신사를 여우 신사로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 번 방문하면서 내력을 조사하게 되었죠. 농업의 신과, 상업번영의 신을 모신 신사라고 해 어느게 맞는지 의아했었죠. 이 신사가 일반적인 여우 신사였다면, 전국적으로 딸림 신사가 많지 않았을 것 같아요. 더불어 지금까지 도리이가 지속적으로 세워진 것으로 보아, '상업번영의 신'을 모신 쪽이 맞는 거 같습니다.

 

 도리이를 보러 가는 계단입니다. 여름에 간다면 벌레퇴치제는 필수입니다. 산모기가 기승이었어요. 

 

 영화 속 장면과 같이 구도를 잡기에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후시미이나리신사를 가장 잘 찍었을 땐, 가장 처음 방문했던 순간이어요. 혼자여행오고 길까지 잃어서 해가 넘어갈 무렵에 도착했죠. 노을이 신사를 더 붉게 비치고, 관광객도 거의 없던 한산했던 순간.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상술했듯 도리이에는 누가 세웠는지 기록되어 있다고 했죠? 위 사진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된답니다. 지금까지 세워지고 있다는 점이 저에겐 놀라웠답니다.

 

 실제로 보면 영상화면이나 사진 속의 붉은 색은 아니어요. 저는 붉은 색 보다는 진한 주홍색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카메라로 통해봤을 때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그리고 노을질 때, 붉은 태양빛이 비추면 더 오묘하고 신비한 느낌이 들어요.  언젠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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