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 대한민국 국적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그 전에 국적기의 뜻부터 정리하고 넘어갈게요. 국적기는 '특정 국가에 소속된 비행기'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이 대한민국에 소속된 것처럼, 비행기도 소속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만 국적기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을 비교할 때에는 FSC (Full Service Carrier) 이냐 LCC (Low Cost Carrier)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대한민국 국적기는 FSC, LCC를 구분하지 않은 대한민국에 소속을 둔 항공사를 의미한답니다. 홈쇼핑에서 '우리나라 국적기 탑승해요~' 하고 탑승하는 항공이 진에어, 에어서울 등이 맞는 표현이라는 점!
※ 본 리스트는 2025년 3월 20일(목), 여객기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대한항공 - 항공업계의 선두주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 캐리어 (Flag Carrier, 한 국가를 대표하는 규모를 가진 주력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인수합병을 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항공사입니다. 2025년 3월 12일경, 새로운 로고를 발표를 했죠. 앞으로 로고 및 항공 도색 등 다양한 이미지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미국 법무부를 마지막으로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면서, 아시아나 항공이 자회사로 편입되었어요. 2026년 10월 25일부로, 아시아나도 대한항공으로 완전히 통합되여 운영할 예정이랍니다. 조만간 통합된 대한항공의 새로운 유니폼도 공개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대한항공의 허브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이 외에도 지방공항에서도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요.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40개국 111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죠. 국내선도 무려 10개 도시나 운항하고 있답니다.
부산김해국제공항에서는 부산을 중심으로 인접 주요국가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나리타를 비롯하여 북경, 상해, 청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북경, 상해, 청도는 코로나 이후 기재 문제 (코로나 때 비행기를 축소하여 스케줄 문제가 종종 발생)와 더불어 탑승객 저조로 비운항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답니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직항 노선을 이용할 때 선호하는 분이 많으세요. 한국인 승무원이 대부분이기에 많이 탑승하신답니다. (그만큼 비행기 값은 외항사나 경유에 비해 비쌀 수 밖에 없어요.) 저도 장거리 여행 시 이용해보았는데요, 한국인 승무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편해졌습다.
🛫 아시아나 - 곧 대한항공과 합병예정
제가 가장 처음 안 항공사 아시아나이어요. 탑승을 한건 아니지만요. 90년대 초로 기억하는데 찾아보니 1994년이네요. 드라마 <짝>의 객실승무원의 배경이 된 회사가 아시아나였거든요.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일요일 아침마다 봤던거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아시아나가 매물로 나왔을 때, 왠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현업에 있을 때, 아시아나 항공을 주축으로 한 패키지를 많이 판매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매물로 나와 대한항공에 인수합병되어, 대한항공에 편입되었는데요. 전성기일때에는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로 10대 항공사에 들어간 적도 있었답니다. 아시아나가 어떻게 매물로 나온 과정을 보니 너무 슬펐다는..😥
당분간은 대한항공/아사아나 각각 브랜드로 운영되며, 2026년 10월 25일부로 대한항공에 완전 편입될 예정입니다.
🛫 진에어 - 대한항공 자회사
대한항공의 자회사,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입니다. 중단거리 위주로 운항을 하며,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부산(김해)국제공항, 대구 국제공항에서도 취항하고 있어요. 독특한 점은 LCC임에도 마일리지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인데요. 대한항공 계열이라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와 호환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호환되지 않아요. 포인트를 모아서 무료로 국내선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진에어의 진는 한진그룹의 '진'이 아닐까합니다. '진'이란 단어에서 청바지(JEAN)을 유니폼으로 도입했고, 음차하여 '지니'가 들어가는 프로모션이나 상품을 만들어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통합한 것처럼, 진에어는 아시아나 계열의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흡수통할 예정인데요. 2026년 10월 25일부로, 통합이 된다면 단숨에 LCC 업계 1위가 될 전망이랍니다.
🛫 에어부산 - 지방공항 허브의 대표주자
부산김해국제공항을 허브로 둔 에어부산. 중단거리 노선와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노선 위주로 운항하고 있어요. 에어부산이 없으면 부산에서 운항하는 노선의 다양성이 확 줄어들 정도인데요. 중국의 장가계, 연길, 청도, 서안, 하이난(싼야), 홍콩, 마카오, 타이완의 타이베이, 까오슝, 일본의 도쿄(나리타), 간사이(오사카), 후쿠오카, 치토세(훗카이도), 동남아의 다낭,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세부, 보라카이, 방콕, 비엔티엔, 발리 등을 운항하고 있답니다. 비행기 값이 저렴할 때에는 일본 사람이 에어부산을 타고 부산으로 와 환승하여 동남아에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지금 과장 큰 화두는 2026년 10월 25일부로 예정된 진에어와 통합인데요. 이 통합을 통해 에어부산 이름이 사라지고, 부산김해국제공항을 허브로 한 항공사가 없어지게 되어요. 특히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반발이 심한데요. 부산광역시도 에어부산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답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전철을 타고 부산김해국제공항을 가는 길에 에어부산 본사가 위치해 있답니다.
🛫 에어서울 - 아시아나 자회사
에어서울은 아시아나의 자회사이자 저비용항공사에요. 다른 저비용항공사보다 비교적 넓은 좌석을 자랑한답니다. 인천을 허브로 삼아 일본, 중, 필리핀, 베트남의 일부노선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시아나의 자회사로서 초반에는 아시아나의 저조한 노선을 물려받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차츰 수익성이 있는 지역으로 노선을 취항한 항공사랍니다.
개인적으로 에어서울에서 만든 굿즈들 중 귀여운게 많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2026년 10월 25일부로, 진에어로 통합될 예정이에요.
🛫 제주항공 - LCC 업계 1위
국제선은 인천과 부산을 국내선은 제주, 김포, 김해를 허브로 삼은 항공사입니다. 최근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참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사건으로 계기로 비행기 자체 전수 검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제주항공은 시즌별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프로모션을 잘 활용한다면 저렴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비행기 값이 저렴할 수록 환불/취소 규정이 엄격하니 확인하고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티웨이항공 - 앞으로 변화가 기대되는 항공사
인천과 대구를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첫 시작은 '한성항공'이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쳐 지금의 사명 티웨이로 이르렀는데요.
티웨이 항공 - 부제로 '앞으로 변화가 기대되는 항공사'라고 적은 이유가 있어요. 티웨이항공은 2025년 2월경 대명소노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어요. 대명소노그룹은 호텔과 리조트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항공업까지 진출한 것이죠. 앞으로 대명소노그룹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쪽으로 'SONO'라는 이름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도 한답니다. 이렇게 되면 항공사 2 LETTER CODE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 에어 프레미아-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다
에어프레미아는 독특한 저비용항공사에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FSC와 진에어, 에어부산 등의 LCC의 장점을 섞은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거든요. 특히 넓은 좌석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호평이랍니다. 중단거리 위주로하는 대부분 LCC와 달리 중장거리 노선위주로 하고 있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에어프레미아의 3대 주주가 대명소노그룹입니다. (정확하게는 소노인터내셔널) 2025년 6월 이후, 대명소노그룹이 주주 중 하나인 JC파트너스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와 에어프레미아를 합병하여 아시아나의 자리를 노린다는 루머가 돌았어요. 루머의 당사자는 아니라고 했으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중장거리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면, 에어프레미아를 후보에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이스타항공 -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다
이스타항공은 우여곡절이 많았죠. 현재 VIG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데요. VIG파트너스가 인수하 난 후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2023년 하반기부터 4개 노선을 재개하고, 현재는 국내 5개는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취항지를 점차 늘렸습니다.
현재는 부산도 일부 운항을 하는데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만큼,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게 되는 항공사입니다.
🛫 파라타항공 - 사명부터 모두 싹 바꾸다
처음 보았을 때, '어느 나라의 외항사인가?' 했는데요. 알고보니 우리나라 비행기였습니다. 플라이강원의 새 이름 '파라타항공'입니다. 지금은 위닉스(공기청정기 등을 만드는 회사 맞아요)에서 인수했습니다.
사명도 바꾸고, 채용도 대대적으로 진행함으로 앞으로는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운항 중인 노선은 없습니다. 양양-제주를 시작으로 해서, 다낭,일본 등 새로운 중단거리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파라타 항공의 취항 노선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여객기 위주 대한민국 국적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느낌점이 있어요. 코로나 기간 잠잠하다고 생각했던 항공업계가 생각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것이죠. 업계의 지각변동도 점점 일어나고 있구요. 현업에 열심히 일할 때에는 고착된 항공사 구조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라는 위기에서 어떤 곳은 정말 위기를, 어떤 곳은 기회를 맞이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기를 이용하면 승무원이 대체로 한국인이기 때문에 편하게 비행할 수가 있어요. 외항사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면 묘하게 긴장이 되는건 저만 그런가요 😂? 이 리스트를 통해 여행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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