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8일(금)부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중국 입국 시 비자면제가 되었습니다. 한시적 진행이긴 하지만요. 2024년 11월 1일(금) 늦은 밤 깜짝 속보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정말인지 아닌지 궁금해, 출근 시간이 기다려질뻔한 뉴스였답니다.
중국 입국 시 비자는 무엇이며, 왜 다들 놀랬는지 그리고 여행업계도 정말 몰랐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비자는?
비자는 입국하고자 하는 국가의 입국허가증입니다. 전 세계 여권 중 대한민국 여권 파워는 2~3위에 랭크되는데요. 이 말은 왠만한 국가를 갈 때 비자가 없거나, 전자비자 (ESTA, E-TA 등)으로 비교적 간소한 절차로 여행을 갈 수 있죠.
그래서인지 중국 여행을 가려는 분들은 여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중국은 입국허가증인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던 국가였습니다. 중국 주요 도시 내에서 경유를 위해 체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단 하루의 여행이라도 본토에서 한다면 비자가 필수였답니다.
무비자는 우리나라와 상대국의 협정에 따라 양국 모두 비자를 면제해 주는 경우 (예:일본)와 상대 국가의 일방적 조치에 따라 비자가 면제되는 경우 (예:태국)으로 나눠집니다. 이번 중국의 조치는 중국에서 진행한 일방적 조치에 따라 비자가 면제되는 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단, 이번 조치는 기한이 정해진 한시적 조차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중국입국 시 비자의 발급 비용과 시간, 어려웠던 점은?
중국은 경유를 제외하고 비자가 필요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그래서 패키지 여행에서는 '단체비자 (4~5인 이상부터 발급 가능)' 발급을 대행하고 잇었습니다. 보통 출발일 기준으로 7~10일전 비자를 받아야 했죠. 자유여행 또는 개인여행시에도 비재 발급은 필수, 비자가 없으면 한국 공항에서부터 출국이 안되었답니다.
패키지여행은 단체비자를 발급받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단체비자의 종류에 따라 접수 시 등록한 도시로만 입국해야 하는 비자가 있어요. 아주 간혹 기상 이변으로 원래 입국 도시에 못들어가면, 여행이 불가한 경우도 발생했답니다. (정말 아주 간혹입니다.)
단체비자의 발급비용은 5~6만원/1인, 개인비자의 경우 종류와 발급기한에 따라서 최소 12만원/1인 이상 (대행업체별로 상이함) 비용이 들었답니다.
단체비자는 별도의 종이에 비자를 발급받아 주는데요, 비자 발급비용과 시간을 떠나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어요. 손님이 여행사에 유효한 여권을 제출하고, 여행사에게 고지 없이 여권을 다시 받는 경우가 있어요. 원래 접수한 비자와 여권번호가 달라지므로, 출국불가합니다. (여행사는 손님이 여권을 새로 신청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어요.)
동남아는 비자가 없는 국가가 대부분이죠. 스펠링만 동일하면 여권 번호가 달라져도 문제가 없었기에 이런 경우를 생각하고, 여권기간만료일이 남았음에도 여행사에 별도로 말 없이 여권을 다시 신청하는 경우가 종종있답니다. 혹은 신여권으로 비자를 신청하고 옛날 여권을 공항에 들고오시거나... 또는 한국으로 귀국 비행기 탑승전, 중국에서 출국 심사에도 비자가 필요한데 비자 원본을 잃어버린다던지..정말 다양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자가 없어진다니 항공사도, 여행사도 좋고 손님은 더욱 편하게 중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된거죠.
중국입국 시 한시적 비자면제의 내용은?
중국 비자면제는 한시적 조치이므로, 시행기간 만료 전/후로 꼭 다시 확인해보셔야해요.
▪ 시행기간 : 24년 11/8(금) ~ 24년 12/31(수)
▪ 대상여권 : 일반여권 (긴급여권 사용불가)
▪ 입국목적 : 관광, 미지니스, 친지방문, 경유 목적 (그외 목적 <예:공연/취업/취재/유학 등>은 기존처럼 비자발급 받아야 합니다.)
▪ 체류기간 : 15일 이내
눈여겨 볼 점은 긴급여권 사용 시, 비자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정부에서 발행하는 여권은 여권기간만료일이 5년 이상일 경우에만 전자여권입니다. 여권 분실, 훼손 등으로 신청 당일 발행한 긴급여권의 경우 사용불가합니다.
(단, 중국의 거주하는 친지 사망 시 등 같은 인도적 목적에 한해, 도착비자 조건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국 여행 시, 조심해야할 사항은?
중국 여행 시 대부분 호텔에 머무시는데요. 4성 이상 호텔을 추천드립니다. 3성 이하의 호텔, 지인의 집에서 투숙할 경우 본인이 직접 주숙 등기를 해야합니다. 주숙등기는 내/외국인을 막론, 어디서 숙박하는건지 등록하는 절차입니다. 근처 공안에 가서 신고하면 됩니다. (무비자 시행전에도 꼭 필수로 해야하는 조치입니다.)
중국 내에서 처벌, 추방경력이 있을 경우 무비자라도 할 지라도 입국 시 거절 될 수 있어요. 넓은 범위에서 종전에 중국 비자 발급 시 거절된 이력이 있다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외교부에서는 <반간첩법>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반간첩법>은 작년부터 시행된 조치인데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중국의 국가안보 이익과 관련된 자료(사진, 지도, 통계자료 등)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저장하는 행위
② 군사시설, 주요 국가기관, 방산업체 등 인접 지역에서 촬영
③ 시위현장 방문과 시위대를 직접 촬영하는 행위
④ 중국인에 대한 포교, 야외 선교 등 중국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종교활동
①번과 ②번은 만약 사진을 보자고 하거나 삭제하라고 하면 보여주고 삭제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왠만하면 저런 민감 지역에 가는걸 자체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③도 시위대가 보이면 사진을 찍지말고,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의외로 안지켜지는게 ④번입니다. 중국에서 종교포교활동은 굉장히 민감한 사항입니다. 현업에서 종사 시, 주요관광지에서 기도를 할꺼라고 무심코 말하신 분이 있는데요. 절대 안됩니다.
중국 주요관광지는 질서 유지를 위해 공안이 배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종교활동 (무심코 가벼운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를 했다가 공안에 적발되면 반간첩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습니다. 꼭 조심해주세요!
중국여행, 이렇게 준비해주세요!
중국 여행 시, 이티켓을 프린트하거나 핸드폰에 꼭 저장해주세요. 15일 이내 단기 여행임을 체크하기 위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패키지 관광 일정이라면 최종일정표에 기재된 호텔영어이름/전화번호/가이드 영어이름/전화번호가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아요! 자유여행이라면 호텔 바우처 잊지 말아주시구요!
한시적 무비자가 적용됨에 따라, 기내에서 중국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위 내용이 필요하답니다. 아울러 중국은 가장 큰 도시인 상해에서도 영어가 잘 안 통하느 지역입니다. 위 자료를 준비한다면 입국 수속에 도움되지 않을까합니다.